
롤대리, ‘안 걸리게 하는 게 실력’이라는 착각
현장에서 10년 넘게 상담을 해오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그 업자는 안 걸린다던데요?”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저는 속으로 한숨을 쉽니다. 롤대리에서 ‘안 걸리는 것’은 실력이 아니라 확률입니다. 라이엇게임즈의 계정 공유 탐지 시스템은 사람이 수동으로 잡는 게 아닙니다. IP 이동 패턴, 플레이 시간대, 챔피언 숙련도 변화, 심지어 마우스 움직임의 미세한 궤적까지 수집해서 이상 징후를 점수화합니다. 이 점수가 임계치를 넘으면 자동으로 정지가 들어갑니다.
제가 상담했던 사례 중에 이런 분이 있었습니다. 다이아1 계정을 롤대리에 맡겼는데 첫 달은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두 번째 달에 다시 맡겼더니 3일 만에 30일 정지가 떴습니다. 왜일까요? 첫 달에는 대리 기사가 서울에서 플레이했고, 두 번째 달에는 부산에서 접속했습니다. 같은 계정이 한 달 만에 400km 떨어진 곳에서 로그인한 겁니다. 라이엇 입장에서는 명백한 계정 공유 신호입니다.
업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VPN 쓰니까 안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들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VPN은 IP를 바꾸는 도구일 뿐이고, 라이엇은 IP 하나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VPN 특유의 데이터센터 IP 대역은 일반 가정집 IP보다 탐지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VPN을 쓰면 안 걸리는 게 아니라, VPN을 썼기 때문에 더 빨리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3년 한 업체가 ‘VPN 100% 보장’을 내세웠다가 고객 12명의 계정이 동시에 정지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업체는 “라이엇이 갑자기 패치해서 그렇다”고 변명했지만, 실제 원인은 그 업체가 사용하던 VPN 서버 대역이 라이엇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업체는 그 사실을 몰랐거나, 알면서도 숨긴 겁니다.
결국 롤대리에서 ‘안 걸리게 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걸릴 확률을 낮추는 조건’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조건을 제대로 갖춘 업체는 전체 시장의 10%도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업자 선택 전에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숫자: 계정 정지 이력
업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은 가격이 아닙니다. “최근 6개월 동안 고객 계정 정지가 몇 건 발생했나요?”입니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저희는 정지 없습니다”라고만 합니다. 그런데 정지가 정말 없다면 왜 롤대리 시장에서 정지 사례가 끊이지 않을까요?
제가 3년간 200건이 넘는 상담을 하면서 확인한 바로는, 정지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업체는 전체의 5% 미만입니다. 나머지는 “정지되면 책임지겠다”는 말로 버팁니다. 그런데 막상 정지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업체는 “라이엇이 갑자기 칼을 뽑았다”거나 “고객님이 다른 곳에서도 접속하지 않았냐”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결국 계정을 잃는 건 고객입니다.
정지 이력을 확인할 때는 숫자만 보면 안 됩니다. 정지가 발생한 시점과 원인도 함께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업체는 최근 6개월 동안 정지 2건이 발생했는데, 두 건 모두 ‘고객이 대리 기사에게 계정을 넘긴 뒤 본인이 다른 기기로 로그인해서’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는 업체의 잘못이라기보다 고객의 부주의에 가깝습니다. 반면 B 업체는 정지 5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대리 기사가 플레이하는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이건 업체의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 하나, 정지 이력을 물어볼 때는 ‘복구 지원’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라이엇은 계정 공유로 정지된 계정의 복구를 거의 받아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업체가 정지 사실을 인지하고 고객에게 즉시 알리는지, 아니면 고객이 먼저 알아챌 때까지 모르는 척하는지는 업체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정지 사실을 숨기는 업체는 다른 문제도 숨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롤대리 비용, 싸다고 좋은 게 아닌 이유
롤대리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골드 구간 기준으로 한 게임당 3,000원부터 15,000원까지 다양합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간단합니다. 싼 곳은 그만큼 위험을 고객에게 전가합니다.
한 게임당 3,000원을 받는 업체의 구조를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대리 기사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최소 2,000원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업체 몫은 1,000원입니다. 여기서 결제 수수료, 서버 비용, 광고비를 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업체가 운영된다는 건, 한 기사가 동시에 여러 계정을 돌리거나, 기사에게 지급하는 단가를 극단적으로 낮추거나, 아니면 아예 기사가 아닌 ‘자동화 프로그램’을 돌린다는 뜻입니다.
자동화 프로그램, 즉 스크립트를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라이엇은 스크립트 사용을 계정 공유보다 더 엄격하게 잡습니다. 계정 공유는 30일 정지가 기본이지만, 스크립트는 영구 정지가 기본입니다. 실제로 2022년에 한 업체가 스크립트를 돌리다가 고객 30여 명의 계정이 영구 정지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업체는 그 후 사라졌고, 고객들은 계정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한 게임당 15,000원을 받는 업체는 왜 비쌀까요? 이들은 대리 기사를 정식 직원으로 고용하거나, 최소한 4대 보험은 아니더라도 계약서를 쓰고 일정 수준의 교육을 시킵니다. 기사 개개인의 IP와 플레이 패턴을 관리하고, 고객 계정의 접속 지역과 시간대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한 고객은 3,000원짜리 업체를 이용했다가 30일 정지를 받고, 결국 15,000원짜리 업체로 다시 맡겨서 복구했습니다. 총비용은 처음부터 비싼 업체를 쓴 것보다 2배 이상 들었습니다. 싼 게 비싼 이유를 롤대리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비싸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가격이 높은데도 정지가 나오는 업체는 ‘관리 비용’이 아니라 ‘광고 비용’에 돈을 쓰는 곳입니다. 업체를 고를 때는 가격뿐 아니라 그 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기사를 관리하는지, 정지 발생 시 어떤 보상을 제공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계정 정지 30일, 당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정지가 떴을 때 많은 분들이 당황해서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라이엇 고객센터에 문의하기’입니다. 저는 이 행동을 말리지 않습니다. 다만, 순서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지 통보를 받으면 먼저 정지 사유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라이엇은 정지 사유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첫째, 계정 공유(Account Sharing). 둘째, 비정상적인 플레이 패턴(Abnormal Play Patterns). 셋째, 제3자 프로그램 사용(Third-Party Programs). 이 중에서 롤대리와 관련된 건 주로 첫 번째와 두 번째입니다. 세 번째는 스크립트를 돌렸을 때 나오는 사유입니다.
사유를 확인했다면, 그다음에는 정지 기간과 계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30일 정지는 대부분 계정 공유로 인한 것이고, 이 경우 계정은 살아 있지만 30일 동안 접속이 제한됩니다. 반면 영구 정지는 스크립트 사용이나 반복적인 계정 공유 이력이 있을 때 나옵니다. 영구 정지의 경우 복구 확률은 5% 미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정지가 풀린 후에 바로 다시 롤대리를 맡기는 겁니다. 이게 가장 위험합니다. 라이엇은 한 번 정지된 계정을 ‘관찰 대상’으로 분류합니다. 정지가 풀린 직후에 다시 대리를 맡기면, 이전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재정지됩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한 고객 중에는 30일 정지 후 바로 대리를 맡겼다가 7일 만에 다시 30일 정지를 받은 사례가 3건 있었습니다.
정지가 풀린 후에는 최소 2주에서 4주 정도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는 게 좋습니다. 이 기간 동안 계정의 플레이 패턴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겁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IP에서, 같은 챔피언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라이엇의 이상 감지 시스템에 ‘이 계정은 원래 주인이 돌려놓은 게 맞다’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그리고 정지 이력을 업체에 알려야 합니다. 정직한 업체는 정지 이력을 고객에게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정지 이력이 있는 계정은 그만큼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https://search.daum.net/search?w=tot&q=롤대리팀 , 대리 기사를 배정할 때 더 신경을 쓰거나 아예 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지 이력을 묻지도 않고 “걱정 마세요”라고 하는 업체는 그냥 돈만 받고 싶은 겁니다.
롤대리 맡기기 전에 가장 흔한 실수, ‘가격 비교만 하는 것’
제가 1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본 가장 흔한 실수는 단 하나입니다. 가격만 비교하는 것. 롤대리를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여러 업체에 견적을 문의하는 것’입니다. 물론 견적을 비교하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가격을 물어본 뒤에 “여기가 제일 싸네”라고 결정하는 순간, 그 계정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싼 업체는 그만큼 위험을 고객에게 전가합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계속 싼 곳을 찾을까요? 심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롤대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입니다. 내 계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래도 싸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나중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가격을 비교할 때는 ‘총비용’을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업체는 한 게임당 5,000원, 롤대리팀 B 업체는 10,000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골드에서 플래티넘까지 30게임이 필요하다면 A는 15만 원, B는 30만 원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A가 두 배 싸 보입니다. 하지만 A 업체 이용 후 30일 정지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정지 기간 동안 계정을 못 쓰는 기회비용, 재정지 확률 증가, 복구 비용까지 고려하면 A의 실제 비용은 B보다 훨씬 커집니다.
또 하나, 가격을 물어볼 때는 ‘추가 비용’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업체는 기본 요금은 싸게 부르고, ‘빠른 진행’이나 ‘프로 기사 배정’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요금을 요구합니다. 실제로 한 고객은 3,000원짜리 업체를 이용했다가 ‘프로 기사 배정비’ 5만 원을 추가로 요구받았습니다.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았다면 다른 업체를 선택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비교할 때는 ‘환불 정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지가 발생했을 때 환불이 되는지, 된다면 얼마나 되는지, 환불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물어보세요. 정직한 업체는 환불 정책을 명확히 문서로 제공합니다. “정지되면 책임지겠다”는 말만 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말하지 않는 업체는 절대 믿지 마세요. 그 말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롤대리 비용은 보통 얼마인가요?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골드 기준으로 한 게임당 3,000원에서 15,000원 사이입니다. 실버나 브론즈는 더 저렴하고, 다이아 이상은 게임당 2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가격 자체가 아니라 그 가격에 어떤 관리가 포함되는지입니다.
롤대리 하면 계정 정지 되나요?
100% 정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계정 공유로 적발되면 기본이 30일 정지입니다. 라이엇은 IP, 플레이 패턴, 숙련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업체의 관리 방식에 따라 정지 확률을 낮출 수는 있습니다.
롤대리 30일 정지 풀리면 바로 다시 맡겨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정지가 풀린 계정은 라이엇의 관찰 대상으로 분류되어 재정지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최소 2주에서 4주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면서 정상 패턴을 보여준 뒤에 고려하세요.
롤대리 업체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정지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6개월간 정지 건수와 원인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업체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정지 없습니다”라고만 하는 업체는 책임 회피 가능성이 높습니다.
롤대리 맡기면 영구 정지될 수도 있나요?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업체에 맡기면 영구 정지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계정 공유는 보통 30일 정지지만, 제3자 프로그램 사용은 영구 정지가 기본입니다. 업체가 스크립트를 쓰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롤대리 후 계정 복구는 가능한가요?
30일 정지는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풀리지만, 영구 정지의 복구 확률은 5% 미만입니다. 라이엇은 계정 공유나 스크립트 사용에 대해 복구를 거의 받아주지 않습니다. 정지가 발생하면 업체에 책임을 묻기보다 재발 방지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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